‘이미 완성된 타자’ 소토, 워싱턴의 ‘4189억 원’ 계약 거절

입력 2022-02-17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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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점점 발전해가고 있는 ‘천재 타자’ 후안 소토(24)가 13년-3억 5000만 달러(약 4189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7일(한국시각) 소토가 직장폐쇄 직전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의 13년-3억 5000만 달러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오는 2022시즌부터 바로 적용되며, 분할 지급도 없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년 동안 연평균 2692만 달러의 사실상 종신 계약.

이 계약이 성사됐다면, 무키 베츠(30)의 12년-3억 6500만 달러, 마이크 트라웃(31)의 10년-3억 6000만 달러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총액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소토는 계약 기간보다 연평균 금액 등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2024시즌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초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다.

소토는 ESPN과 인터뷰에서 "내 에이전트와 나는 매 시즌 가치를 평가하며 FA 시장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소토는 "여전히 워싱턴에서 내 커리어 전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지켜볼 것"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메이저리그 5년차를 맞이할 소토는 지난 4년간 464경기에서 타율 0.301와 98홈런 312타점, 출루율 0.432 OPS 0.981을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 또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까지 지녔다. 트라웃 이후 최고의 완성형 타자다.

이에 소토가 제시 받은 총액 3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은 결코 오버페이가 아니라는 평가다. 소토는 이 계약을 거절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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