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니콜슨. 스포츠동아DB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남았다.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33·206㎝)의 컨디션 난조다. 니콜슨은 리그 재개 이후 2경기에 출전했지만 리그 득점랭킹 1위다운 면모를 전혀 과시하지 못했다. 11일 서울 SK전에선 20분여를 뛰면서 8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몸 상태 자체가 좋지 않아 보였다. 13일 오리온전에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활동량이 크게 줄었고, 급기야 가스공사 코칭스태프는 니콜슨을 11분만 뛰게 한 뒤 벤치에 머물게 했다. 결국 오리온을 상대로 니콜슨은 4점·1리바운드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초반 두경민~김낙현~니콜슨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해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2라운드부터 이들 3명이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동시 출격 빈도가 줄었다. 특히 니콜슨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한 달여를 쉬기도 했다.
니콜슨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5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허리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휴식기에 다시 차갑게 식었다. 니콜슨이 언제쯤 경기력과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가스공사의 창단 첫 PO 진출을 좌우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