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합계 1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냈을 때, 바로 뒤 챔피언조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마지막 18번(파4) 홀 세컨 샷을 앞두고 있었다. 한 타 뒤진 라히리가 버디에 성공하면 연장으로 가야하는 상황. 18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던 스미스는 라히리의 세컨 샷이 온 그린에 실패하자 우승을 확신한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칩인 버디를 노렸던 라히리의 세 번째 샷은 홀컵 바로 옆에서 멈췄고 스미스는 비로소 애인, 어머니와 포옹을 하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스미스가 프로골프 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47억2000만 원)에서 정상을 밟고 360만 달러(44억6000만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대회 초반 악천후 탓에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닷새 동안 펼쳐진 ‘제5의 메이저대회’ 주인공은 스미스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5일째 경기는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함께 펼치는 강행군으로 진행됐다. 세계랭킹 10위 스미스는 최종라운드에서만 버디 10개와 보기 4개를 섞어 6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올 1월 지난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34언더파 258타로 PGA 투어 최다 언더파 신기록(72홀 기준)을 세우며 우승한 뒤 두 달만에에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시즌 2승 및 통산 5승에 입맞춤했다. 호주 국적 선수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 전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세계랭킹 322위 라히리는 비록 1타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상금 218만 달러(27억 원)를 챙겼고, 2타차 3위를 차지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138만 달러(17억 원)을 받았다.
3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치고 합계 7언더파를 기록, 선두 라히리(9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스미스는 1번(파4)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파죽의 4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6번(파4)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고비도 있었다. 7번(파4) 홀부터 내리 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파4) 홀부터 다시 4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갔다.
하이라이트는 시그니처 홀로 꼽히는 17번(파3) 홀 승부였다. 아일랜드 그린 오른쪽 끝자락에 꽂힌 핀과 호수 사이의 2m 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에 티샷을 떨군 뒤 1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라히리에 3타 차로 도망갔다. 뒷조의 라히리도 17번 홀에서 1타를 줄이고, 18번 홀에서 스미스가 세컨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의 여신은 스미스의 1타 차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미스는 “믿을 수가 없다. 정말 길고 힘든 한 주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내가 있게 됐다”며 “그것도 아주 큰 대회에서 말이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둘은 상금으로 각각 4만6200달러(5700만 원)를 받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스미스가 프로골프 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47억2000만 원)에서 정상을 밟고 360만 달러(44억6000만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대회 초반 악천후 탓에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닷새 동안 펼쳐진 ‘제5의 메이저대회’ 주인공은 스미스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5일째 경기는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함께 펼치는 강행군으로 진행됐다. 세계랭킹 10위 스미스는 최종라운드에서만 버디 10개와 보기 4개를 섞어 6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올 1월 지난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34언더파 258타로 PGA 투어 최다 언더파 신기록(72홀 기준)을 세우며 우승한 뒤 두 달만에에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시즌 2승 및 통산 5승에 입맞춤했다. 호주 국적 선수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 전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세계랭킹 322위 라히리는 비록 1타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상금 218만 달러(27억 원)를 챙겼고, 2타차 3위를 차지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138만 달러(17억 원)을 받았다.
3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치고 합계 7언더파를 기록, 선두 라히리(9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스미스는 1번(파4)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파죽의 4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6번(파4)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고비도 있었다. 7번(파4) 홀부터 내리 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파4) 홀부터 다시 4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갔다.
하이라이트는 시그니처 홀로 꼽히는 17번(파3) 홀 승부였다. 아일랜드 그린 오른쪽 끝자락에 꽂힌 핀과 호수 사이의 2m 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에 티샷을 떨군 뒤 1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라히리에 3타 차로 도망갔다. 뒷조의 라히리도 17번 홀에서 1타를 줄이고, 18번 홀에서 스미스가 세컨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의 여신은 스미스의 1타 차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미스는 “믿을 수가 없다. 정말 길고 힘든 한 주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내가 있게 됐다”며 “그것도 아주 큰 대회에서 말이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둘은 상금으로 각각 4만6200달러(5700만 원)를 받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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