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여름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트레버 바우어(31)의 행정 휴직은 계속될 전망이다.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의 행정 휴직이 오는 4월 17일까지 연장됐다고 전했다. 이에 4월 8일 개막전 로스터 합류는 불발.
앞서 바우어는 지난 6월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에 연루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바우어의 행정 휴직은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이어졌고, 연봉 모두를 수령했다. 이는 오는 4월 17일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바우어의 2022시즌과 2023시즌 연봉은 3200만 달러 씩. LA 다저스는 2022시즌에도 바우어에게 ‘공돈’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바우어는 이번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시즌 17경기에서 107 2/3이닝을 던지며,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건강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발 투수. 하지만 바우어는 2022시즌에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LA 다저스는 바우어가 없더라도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로 평가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3200만 달러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