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어르신 이병헌 착해…욱하면 때려맞는 스타일” (종합)[DA:리뷰]
배우 이민정이 SNS를 찢고 나와 ‘유퀴즈’에 떴다.
이민정은 16일 밤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민정은 최근 SNS에서 재치 넘치는 댓글로 화제를 모은 바. 특히 그는 남편 이병헌도 서슴지 않고 댓글로 저격, ‘이병헌 전담 스나이퍼’로 통하고 있다.
이병헌의 게시물에 ‘표정 귀척(귀여운 척)’이라고 남긴 댓글이 언급되자 이민정은 “‘귀척’을 몰라서 물어보더라. 세대 차이…”라고 또 다시 ‘팩트 폭행’을 했다. 그는 “남편은 셀카를 잘 못 찍는 것 같다. 너무 정직하게 증명사진처럼 찍더라. 어르신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니까”라면서 “학창시절 졸업사진도 흑백사진이더라. 자꾸 놀리면 안 되는데 약간 놀라서 ‘진심으로 존대하겠다’ ‘공경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동안 너무 막 한 것 같아서”라고 농담했다.
2001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한 이민정은 연출을 하다가 연극을 한 것을 계기로 연기에 입문했다. 장진의 ‘아는 여자’로 영화에 데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이민호)의 약혼녀 하재경으로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민정은 “처음에는 연출을 하고 싶었다. 연극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무대에도 가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가 관심이 있으면 대학을 마치고 해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스물다섯 즈음 늦게 데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이가 많다고 캐스팅이 안 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큰 역할을 맡지 않았던 게 다행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편이자 ‘배우 선배’인 이병헌의 조언으로 연기에 도움을 얻기도 했다는 이민정. 그는 “신인 때는 대본을 다르게 수정하거나 다르게 표현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더 좋은 감정이 있으면 더하거나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하는 건 배우가 더 살을 붙이는 거지 어떻게 글 그대로만 표현하냐’고 하더라. 내가 여태까지 잘못 생각했다 싶더라”면서 “제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지 않나. 물어볼 수 있는 선배 같은 사람이 있는 거니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늘 멋있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멋있는 것도 많이 보고 같이 살면 안 멋있는 것도 많이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욱하면 해버리고 잊어버려서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그런데 오빠는 내 말에 때려 맞는 스타일이다. 생각보다 착하고 순하다. 엄마 아빠가 ‘성질 좀 죽여라’고 하더라. 나는 풀고 나서는 굉장히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이민정이 SNS를 찢고 나와 ‘유퀴즈’에 떴다.
이민정은 16일 밤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민정은 최근 SNS에서 재치 넘치는 댓글로 화제를 모은 바. 특히 그는 남편 이병헌도 서슴지 않고 댓글로 저격, ‘이병헌 전담 스나이퍼’로 통하고 있다.
이병헌의 게시물에 ‘표정 귀척(귀여운 척)’이라고 남긴 댓글이 언급되자 이민정은 “‘귀척’을 몰라서 물어보더라. 세대 차이…”라고 또 다시 ‘팩트 폭행’을 했다. 그는 “남편은 셀카를 잘 못 찍는 것 같다. 너무 정직하게 증명사진처럼 찍더라. 어르신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니까”라면서 “학창시절 졸업사진도 흑백사진이더라. 자꾸 놀리면 안 되는데 약간 놀라서 ‘진심으로 존대하겠다’ ‘공경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동안 너무 막 한 것 같아서”라고 농담했다.
2001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한 이민정은 연출을 하다가 연극을 한 것을 계기로 연기에 입문했다. 장진의 ‘아는 여자’로 영화에 데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이민호)의 약혼녀 하재경으로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민정은 “처음에는 연출을 하고 싶었다. 연극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무대에도 가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가 관심이 있으면 대학을 마치고 해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스물다섯 즈음 늦게 데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이가 많다고 캐스팅이 안 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큰 역할을 맡지 않았던 게 다행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편이자 ‘배우 선배’인 이병헌의 조언으로 연기에 도움을 얻기도 했다는 이민정. 그는 “신인 때는 대본을 다르게 수정하거나 다르게 표현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더 좋은 감정이 있으면 더하거나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하는 건 배우가 더 살을 붙이는 거지 어떻게 글 그대로만 표현하냐’고 하더라. 내가 여태까지 잘못 생각했다 싶더라”면서 “제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지 않나. 물어볼 수 있는 선배 같은 사람이 있는 거니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늘 멋있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멋있는 것도 많이 보고 같이 살면 안 멋있는 것도 많이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욱하면 해버리고 잊어버려서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그런데 오빠는 내 말에 때려 맞는 스타일이다. 생각보다 착하고 순하다. 엄마 아빠가 ‘성질 좀 죽여라’고 하더라. 나는 풀고 나서는 굉장히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