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위’ 최지만, 왼손 상대 약점 극복? ‘플래툰 사양한다’

입력 2022-04-1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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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왼손 투수 약점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최지만은 1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5경기에서 타율 0.615와 1홈런 5타점 3득점 8안타, 출루율 0.706 OPS 1.706 등을 기록했다.

이는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OPS 전체 1위. 또 최지만은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까지 때렸다.

이어 최지만은 자신의 최대 강점인 눈 야구에서도 4볼넷-3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와 같은 성적이 가능한 것.

또 최지만은 지난해까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온 왼손 투수 상대도 서서히 극복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표본이 매우 적기는 하나 왼손 투수 상대 약점 극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86와 홈런 없이 출루율 0.269, OPS 0.5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78타석에서 삼진을 무려 30개나 당했다.

이에 최지만의 기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지만이 이번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나가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선구안이 좋은 최지만이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안타와 볼넷을 기록한다면,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도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을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타격감으로 우려를 낳은 최지만. 시즌 개막과 동시에 놀라운 타격감과 약점 극복 신호까지 보이며 확실한 주전 확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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