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일 만에 5이닝’ 세베리노의 컴백→무실점 6K ‘첫 승’

입력 2022-04-15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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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세베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세베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단 7경기에만 나섰던 루이스 세베리노(28)가 돌아왔다. 지난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챙겼다.

세베리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세베리노는 5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았다.

세베리노가 부활의 투구를 펼치는 동안 뉴욕 양키스 타선은 3점을 얻었고, 구원진 역시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뉴욕 양키스의 3-0 승리.

이로써 세베리노는 지난 9월 23일 토론토전 이후 936일 만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또 지난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시즌 2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삼진 11개를 잡았다.

앞서 세베리노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오랜 기간 쉬었다. 또 지난해에는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세베리노는 지난 2019, 2020, 2021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단 7경기에만 나섰다. 투구 이닝은 18이닝에 불과하다.

세베리노는 지난 2017, 2018시즌에 모두 30경기 이상, 19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 마운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세베리노는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3위와 9위에 올랐다. 이러한 기대는 당연했다.

하지만 세베리노는 부상으로 사실상 3년을 날렸다. 이에 세베리노에 대한 기대치는 이전보다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먼저다.

뉴욕 양키스와 세베리노의 보장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오는 2022시즌 연봉은 1150만 달러. 2023시즌에는 1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무려 936일 만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세베리노가 뉴욕 양키스 마운드를 이끌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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