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옐리치-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크리스티안 옐리치(31, 밀워키 브루어스)와 코디 벨린저(27, LA 다저스).
이들은 지난해 나란히 부진의 늪에 빠지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시즌 초반 벨린저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옐리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옐리치는 2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95와 1홈런 6타점 6득점 8안타, 출루율 0.333 OPS 0.699 등을 기록했다.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것 뿐 아니라 타격의 정확성에서도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볼넷 8개를 얻어내며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는 크나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
특히 옐리치는 이번 시즌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삼진을 당했다.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으나 활약은 이 경기뿐이었다.
반면 벨린저는 12일까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279와 2홈런 4타점 12안타, 출루율 0.354 OPS 0.889 등을 기록했다.
벨린저 역시 이전의 성적을 다 회복한 것은 아니나 12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서서히 이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밀워키는 옐리치가 부진하더라도 쉽게 주전에서 제외할 수 없다. 2600만 달러의 연봉 때문이다. 또 잔여 계약은 1억 8200만 달러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옐리치는 지난 2018년에 타율 0.326와 36홈런 110타점, 출루율 0.402 OPS 1.000의 성적으로 MVP를 수상했다.
또 이듬해에는 타율 0.329와 44홈런 97타점, 출루율 0.429 OPS 1.100의 성적으로 벨린저에 이어 MVP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밀워키가 옐리치에게 바라는 모습은 2018, 2019시즌의 정확한 타격과 뛰어난 출루율, 폭발적인 장타력. 하지만 옐리치는 좀처럼 예전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