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자유계약(FA)시장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1억 530만 달러에 계약하며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한 카를로스 코레아(28).
하지만 코레아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나 이를 실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코레아는 28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167와 1홈런 3타점 6득점 10안타, 출루율 0.254 OPS 0.50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볼넷 7개를 얻는 동안 삼진 22개를 당했다. 안타 10개 중 장타는 단 3개. 총액 3억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노리던 코레아의 성적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코레아는 미네소타와의 계약 기간 3년 중 옵트아웃 선언 기회를 2번이나 갖고 있다. 2022, 2023, 2024시즌 이후 언제든 FA 자격을 가질 수 있는 것.
문제는 이러한 부진이 누적될 경우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만족스러운 계약을 따내기 어렵다는 것. 코레아는 그 사이 한 살을 더 먹는다.
코레아는 지난 FA 시장에서 코리 시거(28)가 따낸 10년-3억 2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계약 기간 10년,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150경기 이상 출전에 2017년과 같은 성적이 나와야 한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경기에 가까운 출전으로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2017년과 같은 호쾌한 타격이 동반돼야 이룰 수 있는 코레아의 꿈.
하지만 코레아는 이번 시즌 초반에 자신의 꿈과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미네소타에서 3시즌을 뛰어야 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