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큰 수술로 인해 1년 공백이 있었던 노장 투수가 맞나?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성공적인 복귀를 넘어서 사이영상을 노릴 분위기다.
벌랜더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7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8개를 잡았다.
또 휴스턴 타선은 6회까지 침묵했으나 1-1로 맞선 8회 2점을 얻으며 벌랜더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휴스턴의 3-2 승리와 벌랜더의 시즌 2승.
이로써 벌랜더는 시즌 4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또 볼넷 4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28개를 잡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성공적인 복귀를 넘어 사이영상에 도전할 만한 성적.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공백을 가진 노장 투수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 평균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은 구속.
이에 벌랜더가 개인 통산 2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지난 2019시즌과 같은 성적을 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