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구도 155㎞’ 키움 에이스 안우진, 또 한번 껍질 깨며 시즌 3승 수확!

입력 2022-05-01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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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투수로 거듭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이 계속해서 자신의 껍질을 하나씩 깨고 있다. 이번에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3구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1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5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삼진 9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막고 팀의 9-3 승리를 견인했다. 팀의 위닝시리즈(2승1패)를 책임지며 자신도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다만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25에서 2.43으로 조금 높아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부터 제구가 흔들려 투구수가 불어났다.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강력한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초 1점을 내준 뒤 계속된 무사만루 위기에서 권동진~조용호~김민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도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추가로 1실점했지만, 2사 만루서 다시 권동진을 삼진으로 낚아 급한 불을 껐다. 4회초에도 무사 2루로 어려움에 처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기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투구수가 많았지만 안우진이 던지는 공의 위력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5회초 2사 후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113번째 공의 구속은 전광판에 시속 155㎞로 찍혔다. 이날 그가 기록한 직구의 평균구속은 154㎞였다. 113구는 안우진의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종전은 지난해 6월 1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때 110구다.

키움 타선은 1회말 대거 5점을 몰아쳐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찬혁의 몸에 맞는 공, 이정후의 2루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혜성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섰다. 송성문의 2타점 중전적시타, 김주형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5-0까지 달아났다. 6회말과 7회말에도 2점씩을 보태 9-2까지 도망간 키움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이정후는 4타수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시즌 타율을 0.340까지 끌어올렸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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