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감독, 홈 데뷔전서 승리…‘ACL 후유증’ 울산 1-0으로 제압 [현장리뷰]

입력 2022-05-05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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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에 1-0으로 승리한 수원 이병근 감독이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어린이날을 맞아 1만1418명이 모인 빅버드에서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사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2라운드 수원FC전(1-0) 이후 8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낚은 수원은 승점 10(2승4무4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선두 울산은 시즌 첫 패(7승2무)를 안으며 승점 23에 머물렀다.

새롭게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홈 데뷔승을 따냈다. 수원에서 선수~코치를 지냈던 그는 2018시즌 잠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정식 사령탑으로는 이날 처음 홈팀 벤치에 앉았다. 경기 전 “선수단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들어올 때 기분이 묘했다”는 그는 “어색한 느낌은 없다. 고향과도 같은 팀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결과였다. 수원은 부진 속에 11위까지 밀려나 있었다. FA컵 16강에 올랐지만, 리그에서 반등이 필요했다. 이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법은 결과를 내는 것뿐”이라며 “과정이 안 좋아도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진을 빼고 돌아온 울산이 수원의 제물이 됐다. 울산은 말레이시아에서 15일 동안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 뒤 1일 귀국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가장 어려운 점이 체력이다. 돌아와서 훈련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위기는 빨리 찾아왔다. 전반 28분 울산 김성준이 깊은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로 헐거워진 후방을 튼튼히 하려고 투입한 임종은까지 부상을 당했다.

체력적으로 앞선 수원이 후반전을 완벽히 주도했다. 베테랑 염기훈까지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후반 18분 염기훈의 침투패스를 받은 사리치가 날린 슛이 울산 수비수들을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후반 33분 엄원상, 36분 아마노 준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켰다. 북쪽 응원석을 가득 채운 수원 서포터스는 홈 데뷔승을 거둔 이 감독에게 뜨거운 축하인사를 보냈다.

수원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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