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리버풀 앞길 가로막아” 쿼드러플에 큰 타격

입력 2022-05-09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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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이 터뜨린 환상적인 골이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리버풀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쿼드러플에 도전 중인 리버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은 것.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해리 케인의 탈압박에 이은 크로스가 라이언 세세뇽을 거쳐 자신에게 오자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20호 골. 경기 후 미국 CNN은 "손흥민이 쿼드러플을 노리는 리버풀의 꿈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가 맨체스터 시티에 넘어간 날로 되돌아볼 만하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리버풀의 길을 가로막았다는 것.

리버풀은 이번 시즌 4관왕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이미 리버풀은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태다.

이어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상태. 결승에서 각각 첼시-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리버풀이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리하고,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오르면 쿼드러플이 된다. 리버풀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토트넘전 무승부로 사실상 맨체스터 시티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3점 앞선 1위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남은 3경기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나 FA컵 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르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올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의 환상적인 리그 20호 골이 리버풀의 쿼드러플이란 원대한 꿈에 제동을 걸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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