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5언더파 ‘디펜딩 챔프’ 박민지, “좋은 기억 많은 대회, 꼭 우승하고파”

입력 2022-05-13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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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13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 1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자신의 볼을 쫓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메인 후원사(NH투자증권) 주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노리는 ‘2021년 대세’ 박민지(24)가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민지는 13일 경기 수원CC(파72)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자리했다.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오후 2시30분 현재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한 최은우(27·7언더파)와는 2타 차다.

루키 시절부터 NH투자증권과 인연을 맺은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곧바로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승세를 이어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두고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싹쓸이하며 2021년을 지배했다.

올해 개막전을 코로나19 확진으로 건너뛰는 등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과 지난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두 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날카로움 샷감을 차츰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를 1라운드에서 재차 입증했다.

15번(파4) 홀에서 채 1m 거리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쳤던 박민지는 첫날 일정을 마친 뒤 “생각나는 건 딱 하나다. 15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게 아쉽다”면서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LPGA 챔피언십부터 샷 감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갤러리가 없는 상태에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그는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전에 빠지고, 이후 두세번째 대회에 나갔을 때만해도 갤러리들이 지켜보시는 게 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은 뒤 “갤러리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게 신경 쓰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몇 대회를 치르면서 적응이 됐다. 오늘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버디 할 때마다 기분 좋을 만큼 함성도 외쳐주시고, 재미있었다. 확실히 이제는 긴장도 덜 되고, ‘이게 ‘골프 경기였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적응이 돼서 갤러리분들의 응원이 힘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투어 5년차였던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데뷔 후 첫 (한 시즌) 다승을 달성했다”고 돌아본 그는 “특히 신인 때부터 스폰서를 맡아준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대회라 선수로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그런지 부담감은 많이 줄었다. 편안하게 하되, 굉장히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이니 만큼 남은 이틀 동안 공격적으로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후 톱10 안에 있으면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우승하기 위해 출전한다”며 “모래 (우승을 한 뒤) 다시 기자회견장에 오고 싶다”는 말로 타이틀 방어 와 시즌 첫 승에 대한 바람을 재차 내비쳤다.

수원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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