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한 경기만 남겨놓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 등 여러 관심거리가 있는 가운데, 손흥민(30)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오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각)에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는 노리치 시티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여부. 손흥민은 현재 리그 21골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번 시즌 중반만 해도 손흥민과 살라의 격차는 5골 이상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살라와의 격차를 1골까지 줄인 것.
이어 살라가 23일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살라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또 리버풀은 오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살라를 아낄 필요가 있는 것.
또 토트넘이 상대할 노리치 시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인데다 23일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
살라의 최종전 결장 가능성, 노리치 시티의 약한 전력, 수비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는 점은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1골을 넣어야 한다. 제 아무리 약한 팀과 경기를 한다 해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골을 넣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손흥민이 노리치 시티전에서 1골 이상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기회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또 토트넘이 1골 이상 리드하고 있을 때 페널티킥을 얻게 될 경우, 이를 전담 키커인 해리 케인 대신 손흥민이 찰 가능성도 충분하다.
모든 것은 늦어도 23일 오전 2시 내에 결정된다. 손흥민이 노리치 시티전에서 1골 이상을 넣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