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거 도루왕에까지 올랐던 마이크 트라웃(31)이 아직까지 단 한 번의 도루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4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의지로 보인다.
트라웃은 23일(이하 한국시각) 38경기에서 타율 0.323와 12홈런 26타점 35득점 43안타, 출루율 0.434 OPS 1.133 등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이 기세가 계속 유지될 경우 트라웃은 개인 통산 4번째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놀라운 것은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 센스를 지닌 트라웃이 아직까지 단 한 번의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 이는 부상 방지 목적이라고 봐야한다.
트라웃은 지난 2017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4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단 36경기에만 나설 수 있었다. 이에 도루 대신 타격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
트라웃은 지난해에도 도루 시도를 자제했다. 4월 한 달간 단 한 번의 도루 시도도 하지 않았다. 이후 5월에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5월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시점임에도 아직 한 차례의 도루 시도도 나오지 않았다.
도루왕 당시의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