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난 한·일 괴물들, 27일 류현진vs오타니 빅뱅 승자는?

입력 2022-05-26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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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왼쪽),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맞대결한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상대 선발투수는 투타 겸업의 ‘야구천재’ 오타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인 이들이 선발투수로뿐 아니라 투수와 타자로도 처음 맞붙는다.

류현진은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3전4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전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ERA) 9.00(12이닝 12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50으로 부진했다. 왼쪽 팔뚝 부상의 여파가 있었지만,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약 153㎞ 이상)를 수차례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에 대한 우려는 신시내티전에서 일부 지웠다. 이제는 꾸준함을 보여야 하는 단계다.

오타니는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수로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2패, ERA 2.82(38.1이닝 12자책점), WHIP 1.02로 활약했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는 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그 중 보스턴전에선 7이닝 11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줬다.

타자로는 26일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251(175타수 4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69, 9홈런, 28타점, 7도루다. 시즌 성적은 아직 지난해(158경기·타율 0.257·OPS 0.964)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5월 들어서는 타율 0.265, 5홈런, 17타점이다.

오타니와 맞대결만 이목을 끄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과 마이크 트라웃의 맞대결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지금까지는 류현진이 10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앞선다. 하지만 트라웃의 올 시즌 활약이 매서운 만큼 방심할 수 없다. 트라웃은 시즌 타율 0.319, OPS 1.099, 12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 타자들의 오타니 공략도 관건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13일 토론토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의 QS로 승리를 챙겼다. 타자로는 해당 시리즈에서 타율 0.400(3경기·10타수 4안타), 5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는 당시 오타니를 상대로 안타 1개씩을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활약도 중요할 전망이다. 유일하게 장타(2루타)를 뽑은 랜달 그리척은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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