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미래 위한 선택이 대세였던 KBL 신인 드래프트…선수들의 데뷔 시점은 언제일까

입력 2024-11-17 14: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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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L 신인드래프트가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024 KBL 신인드래프트가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024 KBL 신인드래프트가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42명의 참가자 중 2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고교 졸업 예정자 2명이 나란히 전체 1, 2순위 지명을 받은 점이다. 홍대부고 포워드 박정웅(18·193㎝)이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경복고 포워드 이근준(19·194㎝)은 전체 2순위로 고양 소노의 지명을 받았다. 순수 아마추어로 프로에 도전한 정성조(24·191㎝)는 3라운드에 소노의 호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는 즉시전력감 선수들이 많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대부분의 구단이 장기적 관점에서 잠재력을 지닌 선수를 선택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3명이 모두 지명받았고, 대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프로 진출을 타진한 얼리 엔트리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전체 1~4순위에 선발된 선수 중 대학교 졸업을 앞둔 4학년은 단 1명도 없었다.

선발된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향한다. 때마침 KBL은 A매치 휴식기로 잠시 쉰다. 이달 26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다. 충분하진 않지만, 이들이 소속팀에 합류해 잠깐이라도 훈련하며 프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또 프로 1군에서 기회가 많지 않은 선수들이 뛰는 2군리그는 21일부터 펼쳐진다. 2군리그에서 경기 출전 기회를 얻을 신인도 나올 수 있다.

전체 1순위로 박정웅을 택한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미래를 바라본 선택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도중 활용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우선은 박정웅이 팀에 얼마나 녹아들지 지켜봐야 하는데,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장기적 시각에서 선택했으나, 신인들이 팀 훈련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 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신인 중 누가 가장 먼저 코트를 밟을지 궁금하다. 특히 대학이 아닌 프로를 선택한 고교 3학년 선수들의 출전 시점에 많은 농구팬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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