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김영훈 현대모비스행, KGC는 현금보상 선택…막바지로 접어든 FA 시장

입력 2022-05-29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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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왼쪽)·김영훈. 사진제공|KBL

김현민(왼쪽)·김영훈. 사진제공|KBL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KBL은 자율협상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FA들 가운데 10개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미계약 FA 14명 중 김현민(35)은 울산 현대모비스, 정해원(27)은 데이원자산운용 농구단(가칭·고양 오리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김현민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8000만 원에 사인한다. 정해원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5000만 원의 조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김영훈(30)은 유일하게 2개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와 데이원자산운용이었다. 김영훈의 선택은 현대모비스였다. 그는 계약기간 2년, 보수 총액 7000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자율협상에서 미계약자로 분류됐지만 곧바로 은퇴를 결정한 정영삼(38)을 제외하고 11명이 FA 미계약자로 남았다. 이들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할 수 있다. 이들 중 과연 몇 명이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보수 30위 이내의 FA들 중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보상 절차도 서서히 매듭지어지고 있다. 전주 KCC로 이적한 이승현에 대해 데이원자산운용이 현금 보상(12억 원),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허웅에 대한 보상으로 원주 DB가 ‘유현준+허웅의 전 시즌 보수 총액 50%(1억6500만 원)’를 결정한 가운데 전성현을 데이원자산운용으로 떠나보낸 안양 KGC는 27일 현금 보상을 택했다. KGC는 데이원자산운용으로부터 5억6000만 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보상안을 선택할 구단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만 남게 됐다. 가스공사는 FA로 DB 유니폼을 입은 두경민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DB가 제출한 보호선수 명단(4명)을 일찌감치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트레이드 건이 걸려있어 보상안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현금 보상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두경민의 전 시즌 보수 총액은 4억 원으로, 가스공사는 보상금 8억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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