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마니 그랜달-조시 도날드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조시 도날드슨(37, 뉴욕 양키스)의 징계가 확정됐다.
미국 CBS 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도날드슨의 징계 확정 소식을 전했다. 1경기 출전 정지와 5000 달러 벌금이다.
앞서 도널드슨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도중 앤더슨에게 “잘 지내 재키?” 등의 발언을 했다. 여기서 재키는 재키 로빈슨을 뜻하는 것.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의 벽을 깬 선수. 앤더슨은 도날드슨의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고, 이를 팀 동료들에게 전했다.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도날드슨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고, 이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도널드슨은 자신이 앤더슨을 ‘재키’로 지칭한 점을 인정했다. 다만 도날드슨은 인종차별성 발언에는 선을 그었다. 농담이었다는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도널드슨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가 앤더슨에게 한 말은 무례하고 잘못됐다”며 “또 벤치 클리어링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도날드슨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도날드슨은 항소했고, 벌금이 5000 달러로 줄어들었다.
결국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도날드슨은 오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