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친정팀 복귀 후 10경기 연속 첫 승 도전에 실패한 잭 그레인키(39,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제 11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레인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부상에서 해방됐음을 알렸다.
이날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단 49개의 공(스트라이크 33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그레인키의 상대가 아니었다.
이제 그레인키는 오는 6월 하순경 캔자스시티 선발진에 다시 합류해 친정팀 복귀 후 첫 승 도전에 나선다. 11번째 도전이 된다.
앞서 그레인키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오른쪽 팔뚝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며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친정팀 복귀 후 첫 승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다.
지난 4월에는 호투하고도 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5월 들어서는 대량 실점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벌써 3번째 5실점 이상 경기가 나왔다.
이에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5.05에 달한다. 만약 향후 몇 경기에서 큰 부진을 보일 경우 더 이상 선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레인키는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예약한 투수다. 통산 3161 2/3이닝을 던지며, 219승을 거뒀다. 또 2009년에는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