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연속 QS’ 머스그로브 미친 안정감→팀 지구 1위

입력 2022-06-17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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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머스그로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 머스그로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정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노린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조 머스그로브(3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친 안정감을 이어갔다.

머스그로브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머스그로브는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9개.

머스그로브는 1회와 2회 연속으로 1점씩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회부터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머스그로브의 선제 실점에도 2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4회와 5회 추가점을 내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투타 조화를 앞세운 샌디에이고의 6-4 승리. 이에 머스그로브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단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59로 소폭 상승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가 없는 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에 올랐다. 기존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다.

놀라운 점은 머스그로브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 12경기 연속이다.

특히 머스그로브는 12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실점은 3점을 넘으나 자책점이 3점 이하인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물론 아직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과는 거리가 멀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밥 깁슨의 26경기 연속. 또 한 시즌 내의 최고 기록은 22경기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 전 머스그로브가 이와 같이 놀라운 안정감을 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부상으로 빠진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등극. 여기에는 머스그로브의 미친 안정감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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