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65점 전반기, 후반기엔 홈런·타점 생산 주력”

입력 2022-07-1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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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4)은 전반기를 스스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박한 점수를 줬다. 17일까지 그가 기록한 성적은 83경기 타율 0.308, 12홈런, 56타점, 51득점. 준수한 수치지만 그는 “65점을 주겠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총액 15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이적은 단연 스토브리그 최고 이슈였다. 적지 않은 부담 속에서 치르게 된 2022시즌. 제2의 프로 인생 시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올 시즌 전반기는 매우 중요했다. 나성범 역시 이러한 주변의 관심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는 “주변에서 ‘받은 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자주 한다. 진담일수도 있고, 농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 부족했기에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중요한 찬스에서 못 쳤던 게 계속 후회로 남아 있다. 홈런도 더 나왔어야 한다. 후반기에 더 잘하기 위해 전반기 점수는 65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하게 스스로를 평가했지만, 만족한 부분도 있다. 나성범은 올해 단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다. KIA가 소화한 전반기 83경기를 모두 뛰어 전경기 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아프지 않고 모든 경기를 소화한 건 만족스럽다. 144경기 출전은 이제까지 4번 정도 해봤는데, 나름 노하우가 생겼다. 올해도 시즌 마지막까지 모든 경기를 다 뛰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향상시키고 싶은 기록도 있다. 그는 “당연히 홈런과 타점이다. 정말 많이 하고 싶은 기록이다. 팀이 승리하는데 큰 보탬이 되는 기록들 아닌가. 중요한 순간에 홈런과 타점을 올리는 게 후반기 목표다”고 말했다.

특히 홈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성범은 “야구에선 홈런이 분위기를 가장 크게 바꿔놓는다고 본다. 올해 우리 팀이 역전승을 많이 하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더욱 크게 느꼈다. 역전, 동점 등 클러치 홈런을 최대한 많이 쳐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반기에 가장 큰 도움을 준 동료로는 팬을 꼽았다. 나성범은 “어느 구장에서든 포스트시즌을 하는 느낌이다. 그 만큼 우리 팬들이 열정적이다. 타석에서 리듬이 맞지 않을 때 호흡을 가다듬으며 관중석을 바라보곤 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결과가 좋았다. 많은 도움을 준 팬들을 위해 후반기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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