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에 반드시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이번 전반기 84경기에서 타율 0.242와 5홈런 31타점 35득점 68안타, 출루율 0.329 OPS 0.692 등을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33개와 57개.
공격 성적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하성은 수비에서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
김하성은 부상으로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을 대신해 유격수로 많은 경기에 나섰고, 매니 마차도(30) 부상 후에는 3루수로도 출전했다.
공격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으며 제 몫을 다한 것. 이는 분명 샌디에이고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김하성은 공격에서도 지난해에는 wRC+ 70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이번 전반기에는 100을 넘기며 평균 수준의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분명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도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비가 되는 내야수에 평균 정도의 타격 성적.
이제 김하성의 목표는 타격의 정확성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김하성의 타율과 출루율이 상승할 경우 여러 팀의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