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미국 개막전, 현실화 가능성은? [베이스볼브레이크]

입력 2022-07-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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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KBO리그는 16일 올스타전을 끝으로 2022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도 350만 관중을 동원해 인기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순한 회복을 넘어 프로야구의 전성기를 이끌려는 KBO는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팬 퍼스트’를 앞장 서 외치고 있다. 리그 운영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 팬들이 프로야구를 보다 입체적으로 즐기도록 여러 방면의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이 중에서도 선진야구와의 협업이 특히 인상적이다. KBO는 리그 자체가 거대한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와의 협업을 통해 자생력 증대에 기초를 닦으려 하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는 6월 미국 출장 중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만나 코로나19 이후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메이저리그의 한국 개막전 개최는 물론, KBO리그 팀의 미국 현지 개막전 출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능하지 않다. KBO리그 팀 일부는 코로나19 시국 전까지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해 왔다. 허 총재는 향후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는 팀에 한해 미국 현지 KBO리그 특별 개막전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2023년은 현실적으로 KBO리그 팀의 미국 현지 개막전이 열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KBO는 2024년 이후를 목표로 미국 현지 개막전 개최를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물론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미국 개막전을 치를 팀을 선정하는 것부터 개최 시기, 구장 대여, 중계 등 행정적으로 협의를 이끌어내야 할 사안들이 산더미다.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KBO는 긴 호흡으로 메이저리그와 협업한다는 의지다.

허 총재와 함께 각 구단의 대표들도 6월 메이저리그 주요 수뇌부와 만나 구단들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등의 여러 현안 대해서도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고 허 총재와 KBO 관계자들은 8월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물밑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진야구와 협업을 통한 KBO리그의 질적 성장을 위해 신중한 첫 발을 내디디려는 KBO의 움직임이 어떤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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