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제2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연패

입력 2022-07-19 10: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2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MVP를 수상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신지호.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신지호 MVP·조남기 감독상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17일 막을 내린 ‘제2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을 4-0으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주말을 이용해 7월 2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야구장내 5개 구장에서 10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와니엘(WANIEL),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한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모든 대회 결승전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특별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파파스리그(학부모) 등 총 8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벌였다.

지난해 2개 대회 우승팀이자, 올해 역시 최강 전력임에도 우승이 없었던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은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8강전에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9-1로 누르고 4강에 올라 유소년야구 최강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마저 8-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송우석(광동중1)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조재민(사동초6)의 중전안타에 이은 우서준(신흥중1)-최영락(충의중1)의 연속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4-4로 맞선 4회말 4번타자 최영락의 비거리 80m짜리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결승전에선 한화 이글스 출신 연경흠 감독의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과 만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2회말까지 우서준과 상대 임한결(버드내중1)의 팽팽한 에이스 대결로 득점이 없었으나, 3회말 신지호(상명중1)의 1타점 우전적시타, 4회말 상대 투수가 최영우(충남중1)로 바뀐 상황에서 조재민의 2타점 우월 3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4-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6회까지 신지호의 호투가 펼쳐져 무실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올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우서준-신지호의 마운드 쌍두마차가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5실점에 그치는 막강한 투수력을 뽐낸 것이 우승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

결승전 선제 타점과 마무리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킨 신지호(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상명중1)가 대회 최우수선수(MVP),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매 경기 투타에서 맹활약한 임한결(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버드내중1)과 준결승 및 결승전 합계 6타수 5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조재민(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사동초6)이 우수선수를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신지호는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 좋다. 내가 상을 받아 모두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결승전) 2사 3루에서 결승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 팀은 늘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로 운동하는 팀이다. 국내에선 정교한 타격의 최고 타자인 LG 트윈스 김현수 선수, 해외에선 너무도 빠르고 멋진 공을 던지는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2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감독상을 차지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조남기 감독.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감독상을 수상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조남기 감독은 “올해 양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팀 전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 노력하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모두가 하나가 돼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우리 팀은 별다른 작전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실수와 허점도 있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며 장기적으로는 더 효과적이고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4개의 야구장 등 훌륭한 시설을 갖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치룬 횡성군수배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야구 꿈나무 발굴과 유소년야구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김명기 횡성군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제2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새싹리그(U-9) ▲우승=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최병진 감독) ▲준우승=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윤정호 감독) ▲MVP=문현서(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솔빛초3)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준우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MVP=신우진(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곡정초5)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준우승=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MVP=전현준(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연지초4)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강원 동해시유소년야구단(김흥만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시유소년야구단(이종성 감독) ▲MVP=박민준(강원 동해시유소년야구단·동해초5)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준우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MVP=신지호(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상명중1)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세종시이글스유소년야구단(홍유석 감독) ▲MVP=최시후(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

●주니어리그(U-16) ▲우승=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준우승=전주완산구주니어야구단(박진호 감독) ▲MVP=이민규(세종인터미들야구단·어진중3)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