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우승의 대가로는 너무도 가혹한 것일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 워싱턴 내셔널스)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각) 스트라스버그가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현재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복귀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신경 문제로 남은 시즌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6월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고 1년 여 동안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후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6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으나 4 2/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경기 만에 다시 이탈했다.
문제는 계약 규모.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9년 12월에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선물이라는 악평이 많았다.
스트라스버그는 단축 시즌인 2020년에 단 2경기, 지난해에는 단 5경기에만 나섰다. 또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은 5.74에 달했다. 이번 시즌에는 1경기.
즉 스트라스버그는 7년 계약의 첫 3년을 부상으로 날리는 것.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이후 4년 역시 정상적인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도 워싱턴과 향후 4년간 총 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의 재앙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