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3안타 서건창, 합류 임박한 가르시아…LG 내야도 외야만큼 두꺼워지나

LG 서건창(왼쪽), 가르시아.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내야수 서건창(33)이 1군에 복귀했다.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됐다. 지난달 초 복사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한 달 넘게 재활했는데, 1군 복귀전에서 활짝 웃었다.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안타 중 2개는 2루타였다.

서건창은 지난해 많은 기대 속에 LG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도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2022시즌 반등을 통해 FA 권리 행사에 재도전할 계획이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이 0.212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한 그는 2군에서 지친 심신을 추슬렀다. 몸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일도 중요했지만, 심리적 안정 또한 절실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본인은 물론 팀에도 긍정적 신호다.

LG는 후반기 서건창을 비롯해 외국인타자 로벨 가르시아(29) 등 주요 내야수들이 전력을 더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건창이 무사히 1군에 복귀한 가운데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가르시아는 26일부터 펼쳐질 선두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는 실전감각을 다지기 위해 현재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강력한 외야 뎁스를 자랑해왔다. 이와 달리 내야에는 아쉬움이 따랐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을 겪으면서 내야전력을 온전히 가동하지 못했다. 건강하게 돌아온 서건창, 2군에서 착실히 준비 중인 가르시아가 LG의 내야 뎁스도 외야 못지않게 만들어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