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즌 60홈런을 위한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저지가 후반기 5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시즌 37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6-0으로 승리했다.
홈런은 3회 나왔다. 저지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리머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는 2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시즌 37호. 이로써 저지는 후반기 5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시즌 60.5개 페이스를 기록했다.
또 저지는 홈런 뿐 아니라 7회 안타와 9회 볼넷을 기록하며 3번 출루했다. 후반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자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로써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94와 37홈런 81타점 80득점 105안타, 출루율 0.376 OPS 1.025를 기록했다.
전반기를 마무리 한 성적이 타율 0.284와 출루율 0.364 OPS 0.983인 것을 감안할 때 후반기 초반에 성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
이제 저지는 본격적으로 한 시즌 60홈런을 향한 홈런 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뿐이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네스토르 코르테스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고, 볼티모어의 크리머는 5 1/3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