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키움 안우진, 광현종을 넘어서다

입력 2022-08-03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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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광현종’을 넘어섰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23)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7삼진 완벽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진은 팀 승리로 시즌 11번째 개인 승리까지 챙겼다. 7월 28일 KT 위즈전(5.2이닝 8실점)의 악몽을 씻어내며 팀 4연패 사슬까지 끊었다. 확실한 ‘에이스’ 역할로 팀 2위 수성에도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안우진은 경기 전까지 올해 SSG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두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2패 평균자책점은 5.25에 머물렀다. 1선발 맞대결에서 SSG ‘에이스’ 윌머 폰트에게 연거푸 패전을 떠안았다.

3일 경기 역시 맞대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안우진은 국내 최고 좌완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34)과 일전을 벌였다. 김광현은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해 올해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안우진에게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등판이었다. 하지만 안우진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난관을 헤쳐 나갔다. 최고 구속 157㎞의 강속구를 뿌리며 SSG 타자들을 차례차례 힘으로 찍어 눌렀다.

1회초를 단 8개의 공으로 막은 안우진은 4회초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았다. 5회초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 전의산에게 볼넷을 내줘 첫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원과 최주환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단 4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 기어코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도 에이스의 맹활약에 득점 지원에 나섰다. 1회말 이정후, 3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가 각각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고, 8회말 김휘집의 좌중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김재웅이 9회말에 2실점했으나 리드는 지켜내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우진은 올해 국내 최고 좌완투수들로 꼽히는 ‘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6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7삼진으로 호투했는데, 당시 KIA 선발투수는 양현종(34)이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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