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 되는 팀의 전형이다. LA 에인절스가 홈런 7개를 치고도 7-8로 패했다. 이에 LA 에인절스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LA 에인절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는 6명의 타자가 무려 7개의 홈런을 쏟아냈다. 문제는 마운드가 무너졌다는 것과 이 홈런이 모두 1점짜리였다는 것.
LA 에인절스는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6회와 7회. 그리고 마지막 9회에 홈런 1개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7-8로 패했다.
홈런을 때린 선수는 오타니를 비롯해 커트 스즈키, 테일러 워드, 조 아델, 재러드 월시, 미키 모니악. 이들은 모두 주자가 없을 때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 2방을 때렸으나 7-8로 뒤진 마지막 9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7개의 홈런을 치고 패한 것은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과 타이라고 전했다. 아직 8홈런을 치고 패한 팀은 없다.
또 7개의 홈런이 모두 1점포인 것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며, 지금까지 7홈런을 친 팀은 113승 6패라고 덧붙였다. LA 에인절스는 또 역사를 썼다.
물론 이날 LA 에인절스가 패한 것은 홈런이 모두 1점짜리이기 때문은 아니다. 마운드가 무너지며 8점이나 내줬기 때문이다.
LA 에인절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잰슨 정크가 2 1/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2번째 투수 투키 투상도 4 1/3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