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즌 60홈런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돌았다. 저지가 시즌 44호 대포를 발사했다.
저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팀이 7-3으로 크게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즌 44호 대포를 터뜨렸다. 5경기 만에 나온 홈런.
저지는 2일 시애틀전 이후 4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릴 만큼 타격 컨디션은 좋았으나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저지는 이날 다시 홈런을 때리며 60홈런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64.8개로 늘어났다.
저지는 이날 홈런 외에도 안타 1개를 더 기록하며,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03와 44홈런 98타점 93득점, 출루율 0.391 OPS 1.068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맷 카펜터의 왼발 골절상 이탈에도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의 7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 속에 9-4 승리를 거뒀다.
시즌 44호 홈런을 때린 저지와 함께 조시 도날드슨이 11호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앤드류 베닌텐디도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이욘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긴 반면,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보트는 4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투타 조합 속에 승리를 거둔 뉴욕 양키스는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71승 30패 승률 0.645를 기록했다. 지구 2위와는 10.5경기 차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