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 아쉽게 패한 황인선 감독 “프랑스전 남았다” [U-20 여자월드컵]

입력 2022-08-15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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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아쉬웠다. 준비를 잘했고, 맞춤형 전술도 효과를 봤다. 하지만 상대의 중거리 슛 한방에 당하고 말았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 연령대에서 나이지리아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수비진에 철옹성을 구축했다. 5명의 수비수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빠른 패스와 역습 전개도 눈에 띄었다. 특히 전반 22분 이수인(고려대)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은주(울산과학대), 이은영(고려대)을, 14분에 고유나(울산과학대)를 투입했다. 수비진도 포백으로 전환해 공격적으로 나갔다.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가 확실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중거리 슛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38분 오니에네지데의 오른발 중거리 슛에 결승골을 내줬다. 오니에네지데는 아크 오른쪽으로 드리블하면서 우리 수비수가 따라붙지 않고 공간을 내주자 기습적으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황인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상대는 빠르고, 개인기가 좋다. 전반은 미드필드에서 기다리는 전술을 썼고, 후반에는 4-3-3으로 전술을 바꿔서 전방 압박도 했지만 결과가 0-1로 나왔다. 힘든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프랑스전이 남았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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