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적시 2루타를 치는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2개) 1볼넷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10-3 대승을 이끈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5로 올렸다. 시즌 누적 타점과 득점도 각각 44점으로 불어났다.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만루 홈런으로 4-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5-0으로 달아나는 2루타를 터뜨렸다. 마이애미 우완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의 몸쪽에 떨어지는 싱커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장타를 쳤다.
4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 했다.
김하성은 6-3으로 앞선 8회 볼넷으로 출루, 후속 타자의 볼넷과 땅볼 때 3루에 진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7-3으로 앞선 9회 1사 만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마이애미 배터리가 1사 2·3루에서 트렌트 그리셤을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김하성을 택했다. 이에 김하성은 보란 듯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쳐 세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김하성의 시즌 23번째 2루타였다.
10-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66승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