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즈베레프 부상 당시 상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과 BBC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의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즈베레프는 22일(현지시간) 출전 포기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즈베레프는 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도미니크 팀(28·스위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수술 이후 대회 참가에 의욕을 보였으나 몸이 따라 주지 않았다. 그는 부상이후 아직 공식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이로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0위 안쪽의 선수 중 즈베레프와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6위) 2명이 불참한다. 메이저 타이틀 21개로 나달(22회 우승)에 이어 역대 2위인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지 않아 미국 입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즈베레프의 불참에 따라 세계 3위 나달이 2번 시드를 받게 될 예정이다. 1번 시드는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다.
올 US오픈은 오는 29일 개막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