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즌 60홈런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wRC+ 200을 돌파했다. 저지가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18년 만에 200을 넘길 수 있을까?
저지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302와 54홈런 117타점 109득점 146안타, 출루율 0.403 OPS 1.08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저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한 시즌 60홈런에 6개 차로 접근했다. 저지의 60홈런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
또 저지는 최근 3경기에서 7개의 안타를 때리며 홈런 뿐 아니라 타격의 정확성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7개의 안타 중 장타는 무려 5개.
이에 대표적인 공격 지표 중 하나인 wRC+가 급상승했다. 저지는 7일까지 wRC+ 202를 기록했다. 또 FWAR은 무려 8.9에 달한다.
저지가 지금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면, 2004년 본즈가 233을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wRC+ 200을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 2015시즌의 브라이스 하퍼도 wRC+ 200을 돌파하지 못했다.
만약 저지가 60홈런과 함께 wRC+ 200을 돌파하게 될 경우, 이는 21세기 최고의 타자 시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