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즌 60홈런과 ‘청정 타자’ 중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21세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선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저지는 16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7홈런 123타점 117득점 159안타, 출루율 0.413 OPS 1.102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홈런-타점-OPS 1위의 기록. 저지는 홈런 기록과 함께 타격 3관왕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이며, 1위와는 1푼 차이다.
또 저지는 FWAR 9.7을 기록하고 있고, 대표적인 종합 공격 지표인 wRC+는 무려 205에 달한다.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첫 200을 넘기는 선수가 될 전망.
이 모든 것을 종합할 때, 저지는 21세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즈는 금지약물과 관련된 선수이기에 같은 선상에서 바라볼 수 없다.
저지는 이번 시즌이 개막되기 전, 뉴욕 양키스의 8년 2억 3050만 달러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에는 저지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저지는 자신의 타격 능력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저지를 데려가려는 팀은 총액 3억 달러를 넘게 지출해야 한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