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박민지에 이민지까지…우승상금 2억7000만원 주인공은 누구? [골프]

입력 2022-09-28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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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박민지, 이민지(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동아DB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총상금 15억 원이 걸려있다. 우승상금은 무려 2억7000만 원이나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KLPGA 투어의 정규대회이자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로도 함께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6명의 아시아 주요 국가 유망주들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KLPGA 투어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치른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롤렉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도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등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민지(호주)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도 후원사 주최 대회를 맞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27)도 2주 연속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담 증세가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다 낫지는 않았다. 샷감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KLPGA 투어에 나오면 항상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도 만족하실 만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에도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2021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절대 강자임을 증명하고 있는 박민지(24)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한화 클래식 2022’ 준우승,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위,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4위 등 올해 열린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매번 좋은 성적을 보인 박민지가 시즌 최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가은(왼쪽), 김수지. 사진제공 | KLPGA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22)은 타이틀 수성에 도전한다. 송가은은 “프로 데뷔 후 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생일이 다가오는 것처럼 설렌다”면서 “최근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샷이 날카롭지 못했다. 조금씩 틀어진 기본기를 잡아가면서 샷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6)는 “기술적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어 올 시즌 꾸준히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 시작 전까지 코스 파악을 최우선으로 해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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