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2회에 빛나는 브라이스 하퍼(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최고로 빛나고 있다.
하퍼는 이번 포스트시즌 3개의 시리즈 11경기에서 타율 0.419와 5홈런 11타점 10득점 18안타, 출루율 0.444 OPS 1.351 등을 기록했다.
지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홈런 1개를 때리며 가볍게 몸을 풀었고, 진짜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부터였다.
하퍼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4경기에서 타율 0.500과 2홈런 5타점 4득점 8안타, 출루율 0.529 OPS 1.592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만약 NLDS에도 MVP가 있었다면, 이는 하퍼의 차지였을 것이다. 하퍼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향했다.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NLCS.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4승 1패로 눌렀다.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여기서도 하퍼의 활약이 이어졌다. 하퍼는 NLCS 5경기에서 타율 0.400과 2홈런 5타점 4득점 8안타, 출루율 0.400 OPS 1.250 등을 기록했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하퍼는 NLCS MVP에 올랐다. 이미 정규시즌 MVP를 2번이나 받은 하퍼가 수상한 첫 포스트시즌 MVP였다.
이제 하퍼는 월드시리즈를 남겨두고 있다. 하퍼에게는 첫 월드시리즈다. 30세의 나이에 이룰 것을 다 이룬 하퍼에게 남은 것은 월드시리즈 우승 뿐이다.
‘슈퍼스타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 하퍼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막강한 마운드를 상대로도 놀라운 타격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9일 시작된다. 1차전은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