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장흥군과 협력 개발
공급땐 소나무 2만그루 효과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0월 28일 전남 장흥군청에서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건립사업에 친환경 수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은 체육인 대상 생애주기별 맞춤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체육 분야 특수성에 기반한 종합 교육·연수시설이다. 총 사업비 43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1111m², 약 200명 수용 규모의 지상 4층 교육동과 지상 4층 숙박동, 지상 2층 체육관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공급땐 소나무 2만그루 효과
장흥군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탐진강과 장흥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공급사업인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체육시설로서는 최초로 체육인재개발원에 적용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K-water, 장흥군과 협력해 체육인재개발원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체육인의 건강증진, 탄소중립의 선제적 이행 및 소도시형 그린뉴딜선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열에너지 공급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전력사용량 520MWh 절감 및 온실가스 130tCO₂ 감축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30년산 소나무 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인재개발원을 통해 모든 체육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스포츠 선진화에 일조하고, 친환경 에너지 활동을 선도함과 동시에 건립지역인 장흥군, K-water 영·섬유역본부와 지역 상생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체육인재개발원 완공 후에는 K-water에 해당 시설에서 사용한 수열에너지 데이터 정보를 공유해 친환경 체육시설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