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랜 기간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월드시리즈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까?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클로니클은 3일(이하 한국시각)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오는 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진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달 29일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벌랜더의 월드시리즈 첫 승 꿈도 날아갔다. 벌랜더의 통산 월드시리즈 전적은 8경기에서 0승 6패와 평균자책점 6.07이다.
벌랜더가 불혹을 앞둔 39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4일 경기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의아한 점은 유독 월드시리즈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벌랜더의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평균자책점은 각각 3.08과 3.01이다.
유독 월드시리즈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이며 주저앉은 벌랜더가 이번 5차전 호투를 통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