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좋은 성적에도 건강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해 큰 계약을 하지 못했던 카를로스 로돈(30)이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로돈이 옵트아웃 실행을 통해 이번 FA 시장에 나온다고 전했다.
로돈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3시즌까지. 하지만 2022시즌에 110이닝을 넘길 경우, 옵트아웃 실행 자격을 얻는 조건이 있었다. 로돈은 이번 시즌에 178이닝을 던졌다.
이에 로돈이 한 해 먼저 FA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된 것. 로돈은 이제 FA 시장에 나와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로돈은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37개.
이에 로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로돈은 FIP에서 2.25로 1위에 올랐고, 9이닝 당 탈삼진 12개 역시 최고 기록이다.
평균 95.5마일(약 15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왼손 선발투수. 이에 로돈의 인기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로돈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옵트아웃까지 실행한 선수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