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끊임없이 제기돼온 오타니 쇼헤이(28)의 트레이드 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이번 겨울에 오타니를 다른 구단으로 보낼 뜻이 없는 듯하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8일(한국시각) 오타니 트레이드와 관련해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겨울에 오타니가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다. 이는 LA 에인절스의 일관된 입장이다.
오타니는 오는 2023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즉 이번 겨울에 트레이드를 해야 한 시즌을 완전히 보유할 수 있는 것.
이에 현재 전력이 약한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와 즉시 전력감을 동시에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줄곧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 밝히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내다봤다.
오타니 트레이드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현재 LA 에인절스가 구단 매각 중이라는 것. 최고의 자산을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또 최고의 상품 가치를 지닌 오타니를 보낼 경우, 당장 2023시즌의 흥행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또 오타니를 감당할 구단도 쉽게 찾을 수 없다.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유망주는 물론이며, 즉시 전력감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재계약이 없을 경우, 보유 기간은 단 1년이다.
메이저리그 5년차의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자로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73와 34홈런 95타점, 출루율 0.356 OPS 0.875 등을 기록했다.
또 투수로는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와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달성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