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북미 스포츠 최초→‘단장 이어 사장도 여자’

입력 2022-11-1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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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오코너 사장.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SNS

캐롤라인 오코너 사장.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SNS

[동아닷컴]

북미 스포츠 최초로 한 구단에서 여자 사장과 단장이 일한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캐롤라인 오코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사업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15일(한국시각) 2019년부터 COO로 일하던 오코너를 사업 부문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전했다.

오코너 신임 사장은 마이애미의 운영, 영입, 파트너십, 마케팅, 인사, 재무, 법률, 커뮤니케이션, 지역 사회 공헌, 보안, 구장 관리 등 사업 부문을 총괄한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운영 부문, 사업 부문 등의 사장이 있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대표적인 예는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다.

여성을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지난 2021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가 케이티 그릭스 사업 부문 사장을 선임했다.

또 마이애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사장-단장 모두 여자인 것. 마이애미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최초로 여성 단장 킴 응을 선임한 바 있다.

오코너 사장은 모건스탠리에서 5년, UBS 투자은행에서 6년을 일했고, 2017년 10월 마이애미의 수석 부사장을 맡으며 야구계에 발을 들였다.

사업 부문 사장이 된 오코너는 "마이애미 구단을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구단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이어 "킴 응 단장과 일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정말 특별한 조직이다.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직책을 맡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69승 93패 승률 0.426으로 지구 4위에 머물렀다.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는 2003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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