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가 속한 E조는 12월 2일(한국시간) 각각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과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일본-스페인, 코스타리카-독일의 조별리그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조 1위 스페인(1승1무·승점 4)부터 일본, 코스타리카(이상 1승1패·승점 3), 독일(1무1패·승점 1)까지 모두 16강 진출과 탈락 가능성이 열려있다.
당초 23일 일본이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은 27일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의 7부 능선을 넘는 데 실패했다. 독일이 28일 스페인과 1-1로 비긴 만큼 일본으로선 코스타리카전 승리 시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사정이 가장 나은 것은 스페인이다. 일본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이미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 등에선 “세계 도박사들이 책정한 일본의 스페인전 승리배당은 무려 7.5배다. 일본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보도하며 스페인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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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스페인전 패배 시 16강행이 무산된다. 이 경우 코스타리카는 독일에 무승부만 거둬도 16강행 막차를 타게 된다. 반대로 독일이 승리하면 16강에 올라간다. 일본-스페인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코스타리카-독일전 승자가 16강행 티켓을 잡는다. 다만 2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 일본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위 스페인은 3위로 추락할 수 있고, 코스타리카와 독일도 조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통계전문 파이브서티에잇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E조 4개국의 16강행 가능성을 스페인(99%)~독일(67%)~일본(20%)~코스타리카(14%)의 순으로 전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