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설기현 감독. 사진제공 | 경남FC

경남 설기현 감독. 사진제공 | 경남FC


K리그2(2부) 경남FC는 6일 “설기현 감독(43)이 2023시즌에도 구단과 함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말까지 1년이다.

경남은 2022시즌 종료 후 사령탑 교체와 유임을 놓고 심사숙고를 거듭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전력의 연속성 유지와 K리그1(1부) 승격’을 조건으로 설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3년의 재임기간 동안 K리그1 진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설 감독에게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준재, 이찬욱, 김태윤 등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성장시킨 성과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외국인선수들의 무더기 이적 등 구단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설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3년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 결실을 맺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욱 완성된 전술과 조직력으로 도민들의 즐거움과 자랑이 되는 팀을 만들어보겠다. 2023시즌에는 팬들에게 반드시 K리그1 승격이라는 선물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