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인들의 울부짖음을 잊었는가?” 로드FC 정문홍 회장, 실내 마스크 강제착용 강하게 성토

입력 2022-12-07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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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회장

로드FC 정문홍 회장(48)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반대와 관련된 소식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기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의 실내 마스크 관련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개인 의견을 첨부했다.

정 회장이 공유한 기사는 정 위원장이 현재 적용 중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이유가 없다고 5일 브리핑한 내용이었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당장 실내 마스크를 해제해야 할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 확진자 숫자가 뚜렷하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숨어있는 확진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철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유지는 실내체육은 물론 실내에서 영업을 하는 모든 업종의 생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체육은 영업금지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정 회장은 “참 아쉽다.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아쉽다. 실내에서 마스크 벗고 운동하면 사람들이 코로나19 걸려서 목숨을 잃는 줄 아는 어르신들도 많다. 아직까지 아이들을 체육학원에 보내지 않는 학부모님들도 많다. 미국과 유럽은 정말 과학이나 의학이 뒤떨어져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었을까? 한 곳만 바라보지 말고 전체를 바라봐달라. 실내체육 종사자들은 몇 년째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난겨울 실내체육 종사자들의 울부짖음을 잊으신 건가. 그분들의 삶이 나아져서 조용히 있는 줄 아는가? 정권이 바뀌고 이제는 나아질까, 새로운 정부를 믿고 기다리고 버티고 있는데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이유가 없다니. 숫자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분들도 많다는 걸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끝으로 “아무리 한 분야에만 전문가라도 정부의 고위관계자라면 조금은 전체를 보고 발언해주시길 바란다. 정부 관계자분들의 한 마디가 이상한 여론으로 형성되고 헬스장, 태권도, 합기도, 격투기 같은 체육학원들은 코로나19의 온상지가 돼갈 수도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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