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커리어’ 미기, 마지막 홈 6연전 ‘21년 마무리’

입력 2023-09-26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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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은퇴를 앞둔 ‘예비 명예의 전당 입회자’ 미겔 카브레라(4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지막 원정경기를 마쳤다. 이제 코메리카 파크 홈 6연전만을 남겨뒀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홈 6연전만 남은 것.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각각 홈 3연전을 치른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성은 없다.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고, 와일드카드 3위와도 12경기 차이.

이에 디트로이트가 치르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6연전은 오직 은퇴를 앞둔 카브레라의 마지막을 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카브레라는 지난 2003년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까지 디트로이트에서만 16시즌을 보냈다. 플로리다 소속으로 데뷔했으나 디트로이트 프렌차이즈 스타가 된 것.

카브레라는 플로리다 시절에도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차례 실버슬러거 수상 등으로 미래의 최우수선수(MVP)로 불렸다.

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카브레라는 디트로이트 이적 후 2012년과 2013년에 백 투 백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며, 사실상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었다.

또 2012년 당시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 이후 무려 45년 만에 나온 타격 3관왕. 신인 시절 마이크 트라웃을 제치고 수상했다.

이후 카브레라는 2017시즌부터 자연스러운 내리막을 탔으나, 지난 2021시즌 마침내 통산 50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또 지난해에는 3000안타 고지도 밟았다.

카브레라는 26일까지 통산 2792경기에서 타율 0.306와 510홈런 1878타점 1548득점 3168안타, 출루율 0.382 OPS 0.900 등을 기록했다.

통산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를 7번이나 받았다. 또 4차례 타율 타이틀을 획득했고, 홈런-타점왕에도 한 번씩 올랐다.

2003년 신인 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03년 신인 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03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당시 카브레라는 20세 신인으로 포스트시즌 17경기에 나섰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리플 크라운과 두 번의 MVP 수상. 그리고 500홈런-3000안타까지. 이번 홈 6연전은 완벽한 커리어의 카브레라와 이별하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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