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페디. 스포츠동아DB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유력한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구단 역사상 첫 번째 20승 달성에 나선다.
NC는 26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가진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페디.
페디는 전날까지 시즌 26경기에서 156 2/3이닝을 던지며, 19승 6패와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1개.
이날 페디가 승리를 따낼 경우, 구단 역사상 첫 20승 투수가 된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2020년 라울 알칸타라 이후 3년 만이다.
페디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쓰고 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유력하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2위에 큰 차이로 앞서 있고, 평균자책점 부문 역시 알칸타라에 0.16점 리드한 상태. 이날 경기에서 호투할 경우,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또 페디는 200탈삼진 고지에 19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다면 1986년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만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페디가 20승과 트리플 크라운, 200탈삼진을 모두 달성할 경우,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성적만으로도 MVP 0순위.
이날 맞대결을 펼칠 KIA 타선에서는 나성범, 최형우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에 페디의 호투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
한국 프로야구 진출 첫 해에 놀라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페디가 이날 경기에서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