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브레이커' 엡스타인, 보스턴 컴백 '명가 부활?'

입력 2024-02-03 0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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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를 모두 깨뜨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프런트에 오른 테오 엡스타인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다시 일으켜 세울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일(한국시각) 엡스타인이 펜웨이 스포츠 그룹에 수석 고문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미국의 스포츠 투자 회사.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리버풀 FC, 피츠버그 펭귄스 등 스포츠 구단의 홈구장, 방송사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오너는 존 헨리로 보스턴의 구단주. 엡스타인이 보스턴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나 구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엡스타인은 지난 2020시즌 이후 시카고 컵스의 사장직에서 사임한 뒤, 2021년 1월 메이저리그 사무국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이제 엡스타인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떠나 펜웨이 스포츠 그룹에 합류해 보스턴은 물론 리버풀, 피츠버그 등의 구단에 관여할 전망이다.

엡스타인은 예일대 졸업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사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2003년 보스턴 단장에 임명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의 나이 30세.

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단장이 된 엡스타인은 2004년에 86년 묵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렸고, 2007년에도 우승하며 명성을 날렸다.

이어 2012년 시카고 컵스 사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2016년에 108년 묵은 염소의 저주까지 깨뜨리며 저주 브레이커가 됐다.

보스턴과 시카고 컵스에서 연속으로 저주를 깨뜨린 엡스타인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프런트로 칭송받았다.

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엡스타인은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엡스타인 효과가 보스턴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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